3분기 이후 반등 전망이 우세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고점 대비 반토막이 난 리더스코스메틱 가 실적 부진 전망이 이어지며 바닥을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최근 주가 급락에 지금이 매수 기회라는 시각과 바닥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산성앨엔에스의 추락은 메르스와 따이공(보따리상) 규제 이슈가 직격탄이 됐다. 메르스 영향으로 면세점 매출이 부진해진데다 중국 정부의 따이공 규제 영향에 따른 우려가 부각됐다. 이같은 악재를 입증하듯 부진한 2분기 실적 발표가 나오자 주가는 더욱 맥을 못 추고 있다. 산성앨엔에스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170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최근 급락에 저가 매수에 나서려는 투심이 이어지며 전날 매수 1위 창구는 키움증권(11만9000여주)이 올랐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6월26일 이후 115만8000여주(약 962억원)를 순매수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메르스와 중국 따이공 이슈에 이어 중국 위안화 평가 절하 등 매크로 변수들이 이어지며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주가 향방을 결정하는) 실적 회복 시점은 9월 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도 "주가가 여전히 바닥권이지만 아직 반등 시점은 아니다"라며 "중국 관광객 소비 둔화에 따른 실적 영향이 정점은 지났으나 완전히 해소되는 시점은 3분기 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 이후 중국 오프라인 진출과 미국(세포라 온라인몰)과 유럽(드러그스토어) 시장진출, 동남아ㆍ중국 등 해외 면세점 입점의 성공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봤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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