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3개월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ㆍMERS) 여파를 강하게 받았던 전월보다도 고용시장이 위축된 셈이다. 다만 두 자릿수였던 청년실업률은 9%대를 회복했고, 실업자 수도 6개월만에 1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2만6000명 늘어난 2630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메르스 여파가 이어지며 취업자 증가폭은 3개월 연속 30만명대에 그쳤다. 이는 3개월래 최저수준이다.
7월 고용률은 61.1%로 전년 동월과 동일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이 되는 15∼64세 고용률은 66.3%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3.7%로 0.3%포인트 올랐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전월 10.2%에서 9.4%로 떨어졌다. 그러나 일본(5.5%), 독일(7.1%) 등 주요국 대비로는 높은 수준이다. 전체 실업률의 두배를 훨씬 웃돈다.
공식적인 실업자 외에 주 36시간 미만의 불완전 취업자, 잠재적 경제활동인구 등을 모두 포함한 고용보조지표3(Labour underutilization3)은 11.3%를 나타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75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4000명(0.7%) 늘었다. 이 가운데 구직단념자는 48만7000명이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