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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U대회]테니스 정현, 男 단식 '금메달'…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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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시아드 남자 테니스대표팀 정현[사진=김현민 기자]

유니버시아드 남자 테니스대표팀 정현[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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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랭킹 79위 정현(19·삼성증권)이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2관왕에 올랐다.

정현은 12일 광주 염주전천후테니스장에서 열린 아슬란 카라체프(러시아·세계랭킹 180위)와의 대회 단식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2-1(1-6, 6-2, 6-0)로 역전승하고 금메달을 땄다.
정현의 단식 금메달로 한국은 단체전 금메달까지 확정했다. 이번 대회 테니스 단체전은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성적에 따른 합산점수로 메달의 색깔이 가려지는데, 정현은 단식과 함께 단체전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전날 복식(염주전천후테니스장·대 조셉 샐리스버리-대런 월시 조·1-2패)에서 은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달랬다.

경기 초반 정현은 서브와 리시브에서 고전했다. 1세트 첫 게임에서 더블폴트와 리시브 실책이 잇따라 나오면서 상대에 주도권을 내줬고, 결국 게임스코어 1-6으로 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정현은 빠르게 경기력을 되찾았다. 1세트 주춤하던 리시브가 안정을 찾으면서 스트로크 대결에서도 우세한 승부를 했다. 결국 2세트를 게임스코어 6-2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정현은 3세트에 다양한 공격으로 카라체프를 괴롭혔다. 상대 코트 앞쪽을 공략하는 드롭샷도 정확도가 높았고, 좌우 구석에 떨어지는 스트로크도 위력을 더했다. 정현은 3세트 들어 내리 세 게임을 따내 승기를 잡았고, 이후에도 상대에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좋은 경기력으로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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