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대상 삼성서울병원만 남아…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0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했다.
병원측도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13일 진료가 재개된다고 확인했다. 지난달 6일 76번째 확진자(73·여, 사망)가 응급실에 실려온지 36일만에 완전 정상화된 것이다.
특히 경희대병원은 165번 확진자가 인공신장실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병원이 전면 폐쇄에 돌입했다. 당시 인공신장실에서 투석을 받던 혈액투석환자 90명 전원이 코호트 격리되고, 71명에 대한 1인실 격리 투석치료가 진행됐다.
신장내과 이상호 교수는 “이런 ‘기적’과도 같은 일이 만들어지기까지는 많은 도움과 협력이 있었다”며 “대한신장학회 소속 병원에서 이동형 투석기 18대와 정수기 20기, 신장내과 의사 1명, 투석간호사 27명을 지원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경희대병원이 격리에서 해제되면서 집중관리병원은 삼성서울병원만 남게됐다.
현재 삼성병원에서 의료진 490명의 자가격리 중이다. 이날 오전 6시기준 자가격리자 566명 가운데 86%에 해당된다. 삼성병원 격리자들은 최대 잠복기인 14일이후 이틀에 걸친 유전자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야 업무에 복귀된다. 이후 삼성병원의 격리해제를 논의한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입장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삼성병원에 대한 조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즉각대응팀이 환자발생 동향 등을 계속 점검을 하고있다"면서 "즉각대응팀의 점검 결과를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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