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영국에서 생명공학 투자 붐이 일고 있다.


영국의 바이오 산업은 투자 불모지나 다름없었는데 지난해부터 투자가 크게 늘기 시작해 투자 붐이 2년째 이어지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바이오 기업들이 주식시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는 4억800만파운드에 이른다. 지난 10년간 투자금의 40%가 올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조달 자금 규모가 8배로 늘었다.


벤처캐피털이 올해 바이오 산업에 투자한 자금도 지난해보다 71% 급증해 10년만에 가장 많은 4억3000만달러를 기록 중이다.

생명공학 산업을 키우려는 영국 정부 입장에서는 쾌재를 부를 상황이다. 영국 정부는 제약사와 바이오 기업들을 대상으로 연구개발 세액 공제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같은 정부 지원보다 유럽과 북미의 바이오 산업 부문에서 혁신적인 성과들이 늘고 있는데다 저금리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투자 증가의 가장 큰 배경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영국 바이오기업들은 오래도록 투자금에 목말라 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미국 바이오테크 산업에 투자된 벤처캐피털 자금은 미국이 370억달러인데 반해 영국은 7% 수준인 24억달러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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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영국 금융산업이 바이오 산업에 보이는 관심은 이전과 달리 지속적인 투자 기대감을 갖게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영국의 유명 펀드매니저인 닐 우드포드는 '우드포드 페이션트 캐피털 트러스트'를 통해 조달한 8억파운드 중 상당 부분을 생명공학 부문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시장은 지난달 미국 바이오산업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100억파운드의 대형 생명공학 펀드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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