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U대회]"모레 봐용" U대회 참가 위해 러시아서 돌아온 연재
"안방 무대라 더 떨리지만 연기 점수 잘 나오게 동작 깔끔하게 다듬었죠"
[광주=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하기 위해 귀국했다.
손연재는 최근 2주 간에 걸친 러시아 전지훈련을 마치고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돌아와 "나에게는 두 번째 유니버시아드이고,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여서 큰 의미가 있다. 실수 없이 연기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했다. 그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다 출전하고, 유럽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최고의 모습을 보여 드려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후회 없이 깔끔하게 연기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손연재는 러시아 전지훈련에 대해 "훈련량이 많았다. 짧은 시간 동안 긴장한 가운데 연기하는 훈련을 했다. 점수를 좀 더 확실하게 받을 수 있도록 동작을 깔끔하게 하는데 중점을 뒀다"면서 "훈련량 뿐 아니라 아시아선수권대회가 끝나자마자 시작한 훈련이어서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이겨내겠다. 지난달 아시아선수권이 워낙 힘든 대회였는데, 그 경험이 이번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손연재는 2년 전 카잔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에서 볼 종목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리듬체조가 유니버시아드에서 따낸 첫 메달이었다. 이번 대회 목표는 금메달이다. 손연재는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지난달 제천 아시아선수권 개인종합에서 우승하는 등 국내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1위 마르가리타 마문(20)과 3위 야나 쿠드랍체나(18·이상 러시아)가 참가하지 않았다. 이들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을 우려해 대회 참가를 포기했다.
손연재는 "메달에 집착하면 욕심이 생기거나 급해지므로 일단은 제 작품을 완벽하게 실수 없이 하는 데 집중하겠다. 그 다음에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그는 11일 개인종합 예선, 12일 개인종합 결승, 13일 종목별 결승에 차례로 출전할 예정이다.
손연재는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부담도 크다"면서도 "항상 기대를 받고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런 기대에 힘을 얻어서 잘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스스로 컨트롤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지금은 18점 초반대를 받고 있는데, 18.5~6점대까지 끌어올리는 게 이번 시즌 목표"라고 덧붙였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도 세계선수권을 향해 가는 과정 중의 하나다. 크게 보면 올림픽까지 가는 준비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준비과정부터 차근차근 해나가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런던올림픽 때는 대회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점점 갈수록 결과에 대한 욕심이 생긴다. 하지만 결과보다는 수행 자체에 (목표를) 두는 쪽으로 마음을 다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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