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대교~양화대교 구간에 조류주의보, 양화대교~행주대교 구간에 조류경보 발령

잠실대교~양화대교 구간에 조류주의보, 양화대교~행주대교 구간에 조류경보 발령
한강상류보다 하류에 먼저 조류경보 발령…서울시 "극히 예외적인 사례"


▲녹조가 발생한 한강변 모습(사진=아시아경제DB)

▲녹조가 발생한 한강변 모습(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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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한강 잠실보 하류구간(잠실대교~행주대교)에 올해 첫 조류경보가 발령됐다.

서울시는 30일 오후 2시를 기해 한강 잠실대교~양화대교 구간에 조류주의보를, 양화대교~행주대교 구간에 조류경보를 각각 발령했다고 밝혔다.


통상 조류주의보는 남조류세포수가 500 cells/㎖, 클로로필-a가 15㎎/㎥ 이상으로 나타날 때, 조류경보는 남조류세포수가 5000cells/㎖, 클로로필-a가 25㎎/㎥ 이상일 때 발령된다.

전날 시가 잠실수중보 하류 5개 지점(성수대교, 한남대교, 한강대표, 마포대교, 성산대교)에 대한 조류검사를 실시한 결과, 성산대교 지점에서는 클로로필-a와 남조류 세포수가 각각 75.1㎎/㎥, 2만7076cells/㎖으로 조류경보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4개 지점은 클로로필-a와 남조류세포수가 각각 22.9~49.21㎎/㎥, 567~4588cells/㎖ 수준으로 조류주의보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에 검출된 남조류의 우점종(優占種·군집을 대표하는 종류)은 마이크로시스티스(Microcystis)로, 여러지점에 걸쳐 나타났다. 남조류로 인한 독성물질 발생 여부는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잠실수중보 상류구간(강북, 암사, 자양, 풍납 취수장)은 현재까지 남조류 기준을 초과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점은 클로로필-a와 남조류세포수가 각각 5.3~20.6㎎/㎥, 40~370cells/㎖로 측정됐다.


이처럼 한강상류보다 하류에서 먼저 조류경보 기준을 넘어서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이다. 시는 앞으로 잠실수중보 상류구간에 대해서도 조류 상황을 예의주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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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는 이날 올해들어 첫 조류경보가 발령되면서 '시 조류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키로 했다. 또 부유성이 있는 녹조를 하류로 보내기 위해 신곡보의 수문을 29일부터 닫았고, 녹조가 고정 구조물 위로 월류(越流·구조물을 넘는 현상) 되도록 유도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7일까지 서울지역에 비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녹조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조류발령 구간 내 수상스키 및 낚시, 취사 활동과 어패류 어획 및 식용 등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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