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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시트' 공포에 질린 전세계 자산시장

최종수정 2015.06.30 08:41 기사입력 2015.06.30 08:41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Grexit)에 대한 공포로 전 세계 자산시장이 요동쳤다. 오는 30일까지 그리스가 부채를 상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내달 5일 국민투표 이후에도 협상 가능성을 열어놨지만 불안 확산을 막을 수는 없었다.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95% 하락한 1만7596.35를, S&P500지수는 2.09% 하락한 2057.64를, 나스닥지수는 2.4% 하락한 4958.47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유럽 증시 역시 일제히 하락했다. 프랑스 CAC 40 지수가 3.7%, 독일 닥스지수가 3.5% 밀렸으며 영국 FTSE100 지수도 1.9% 하락했다.

이날 그리스 정부가 오는 30일 만기가 도래하는 국제통화기금(IMF)의 빚 15억유로(약 1조9000억원)를 갚지 못하겠다고 밝히며 디폴트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물론 이날 빚을 갚지 못한다고 해서 IMF가 바로 디폴트 처리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의 디폴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 공포감이 높아지며 일명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23% 상승하며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에 몰리면서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2011년 11월 이후 최대폭인 14.8bp 급락했으며, 독일 10년만기 국채수익률도 12.8bp 낮아졌다. 1bp는 0.01%에 해당한다.
신용평가사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그리스 4대 은행의 신용등급을 '제한적 디폴트'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CCC'에서 투기등급인 'CCC-'로 낮추고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EU 지도자들은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해 협상 가능성을 열어놨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그리스가 국민투표 이후 협상 재개를 원한다면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투표 결과를 보고 협상에 응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도 "그렉시트를 한 번도 검토해 본 적이 없었다"며 "그리스 국민들이 국민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져달라"고 호소했다.

내달 5일 진행되는 국민투표에서 그리스 국민들이 찬성을 선택할 경우 그리스와 채권단은 다시 협상을 진행할 수 있지만, 반대가 나온다면 그렉시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맞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반대표'를 던져달라고 그리스 국민들에게 요청했다. 그는 이날 공영방송과의 인터뷰를 갖고 "협상안에 대한 반대투표가 강하면 강할수록 협상에서 그리스의 입지도 강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런 '적반하장'적 태도에 브느와 꾀레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는 "그렉시트는 지금까지 이론적 문제였지만, 이제는 더 이상 배제할 수 없게 됐다"며 강경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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