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알카텔루슨트 지분 보유…매각 차익 노림수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핀란드 통신장비업체 노키아가 인수할 예정인 프랑스 네트워크장비업체 알카텔루슨트의 지분 일부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엘리엇이 에쿼티스왑 계약으로 알카텔루슨트 지분 1.3%를 확보한 사실을 프랑스 당국에 공시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엘리엇이 알카텔루슨트 지분을 매입해 매각과정에서 차익을 실현하려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엘리엇의 이번 공시는 2개월 전 알카텔루슨트의 2대 주주인 영국계 헤지펀드 오데이애셋메니지먼트가 노키아의 인수 조건을 거절한 후 나왔다.
이번 사안에 대해 엘리엇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FT는 이 헤지펀드가 통상 기업이 피인수 과정에 들어가면 기업의 지분을 매입했던 가격보다 높은 인수가를 요구해왔다고 지적했다. 엘리엇은 영국 이동통신사 보다폰이 독일 케이블업체 카벨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인수가를 낮게 책정했다고 주장하며 독일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FT는 또 엘리엇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안을 두고 투자자들에게 중대한 피해를 야기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FT는 엘리엇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노키아의 알카텔루슨트 인수는 계획대로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알카텔루슨트의 인수는 주주의결권의 50% 동의만 있으면 승인되며 노키아 주주들은 거래의 승인 여부에 대해서만 확정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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