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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토픽] 스피스 "기다려, 매킬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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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와 세계랭킹 격차 줄여 '넘버 1 경쟁', 안병훈 55위, 우즈는 200위권 밖으로

조던 스피스(오른쪽)와 캐디 마이클 그렐러.

조던 스피스(오른쪽)와 캐디 마이클 그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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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의 본격적인 '넘버 1 추격전'이 시작됐다.

22일 오후(한국시간) 발표된 주간 골프 세계랭킹에서 11.06점을 받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ㆍ12.78점)와의 격차를 1.72점 차로 좁혔다. 이날 오전 미국 워싱턴주 유니버시티플레이스 챔버스베이골프장(파70)에서 끝난 올 시즌 두번째 메이저 115번째 US오픈(총상금 1000만 달러)에서 '메이저 2연승'의 위업을 달성해 동력을 마련했다.
3월 밸스파와 4월 마스터스에 이어 시즌 3승째, 상금랭킹(606만 달러)과 평균타수(68.92타), 다승(3승), 페덱스 포인트 랭킹(3128점) 등 개인타이틀 경쟁에서는 이미 1위를 독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랭킹에서는 그러나 매킬로이 역시 지난해 디오픈과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2연승'을 완성해 추격이 쉽지 않다. 올해는 지난달 캐딜락매치와 웰스파고에서 2승을 쓸어 담아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더스틴 존슨(미국)이 US오픈 공동 2위의 성적을 앞세워 3위(6.97점)로 올라섰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4위(6.65점), 버바 왓슨(미국)이 5위(6.64점)에서 뒤따르고 있다. '빅 2'와는 거리가 있고, '넘버 3' 경쟁을 펼치는 구도다. 상위권에서는 존슨과 함께 US오픈 공동 2위에 오른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이 27위에서 16위(4.10점)으로 9계단이나 치솟았다.

한국은 안병훈(24)이 55위(2.39점)로 다섯 계단 하락했다. 기대를 모았던 US오픈에서의 '컷 오프'가 아쉽게 됐다. 배상문(29)이 90위(1.64점), 노승열(24ㆍ나이키골프)은 126위(1.33점)에 있다. '추락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205위(0.88점), 마침내 '톱 200' 밖으로 추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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