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9시 미얀마와 월드컵 2차 예선 1차전
슈틸리케, 자유롭게 움직이며 2선에서 수비 공략 주문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축구대표팀이 16일 오후 9시(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미얀마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첫 경기를 한다. 통산 열 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첫 관문이다. 대표팀은 원정경기와 더위라는 악조건을 이겨내고 승리하기 위해 신중하게 준비하고 있다.
특히 손흥민(23·레버쿠젠)의 각오가 새롭다.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에서 맛본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기억하고 있다. 손흥민은 "본선까지 오르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지 잘 알고 있다. 약체와의 경기지만 세계가 주목하는 큰 무대에 나가려면 모든 경기를 이겨야 한다"고 했다. 그는 밀집수비가 예상되는 미얀마의 허점을 공략할 열쇠다.
손흥민은 유럽에서 한 시즌을 마치고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해 떨어진 경기 감각과 체력을 회복하는데 집중했다. "UAE와의 친선경기에서는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지만 훈련을 계속하면서 제 컨디션을 찾았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발 명단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대표팀이 공들이는 프리킥과 코너킥 등 세트피스를 유도하는 임무도 병행한다. 미드필드부터 공을 몰아 빠르게 달려드는 그의 드리블은 상대의 반칙을 유도하면서 좋은 위치에서 득점 기회를 만드는데 유리하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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