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금융당국 "그림자·중복규제 전수조사…뿌리뽑겠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임종룡 명시적 규제 외 행정지도, 모범규준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규제 전수조사 방침

진웅섭, 금융회사 부담만 늘리는 중복 규제 제로베이스에서 검토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차 금융규제개혁 추진회의'에 참석한 임종룡 금융위원장(사진 맨오른쪽)이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차 금융규제개혁 추진회의'에 참석한 임종룡 금융위원장(사진 맨오른쪽)이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그림자 규제' 전수조사 입장을 밝혔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중복 규제' 여부를 면밀히 분석해 금융소비자 권익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15일 임종룡 위원장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차 금융규제개혁 추진회의'에서 "법령, 감독규정, 시행세칙 등 명시적 규제와 행정지도, 모범규준, 가이드라인 등 소위 그림자 규제까지 전수조사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전수조사한 그림자 규제에 대해 금융권 협회·연구원 등에 의견을 구할 방침이다. 업계·연구기관이 개선해야 할 규제를 검토·제기하면 수용 가능한 과제는 수용하고 수용이 어려운 과제는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임종룡 위원장은 "금융개혁은 크게 프로젝트 형태로 추진하는 분야와 이번에 추진하는 금융규제의 큰 틀 전환으로 구분된다"며 "연내 마무리 일정으로 과제별로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수요자 중심의 규제변화를 약속했다. 진 원장은 "모든 금융규제에 대해 중복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소비자에게 도움은 안 되고 금융회사 부담만 늘리는지 등을 따져 제로베이스에서 점검하겠다"고 했다.

회의에 참석한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당국 직원 평가제도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하 회장은 "혼연일체의 리더십이 금융위, 금감원 중간간부에도 정착돼야 규제개혁 성과가 지속된다"며 "당국 직원 평가제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금융위는 회의를 통해 금융규제를 ▲시장질서 ▲소비자보호에 필요한 규제 ▲건전성 규제 중 과도한 부분 ▲영업행위 규제 등 총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겠다고 발표했다. 소비자보호에 필요한 규제는 보다 정교화하고 과도한 건전성 규제는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도록 정비하겠다는 게 기본 골자다.

규제합리화 기준도 새롭게 마련한다. ▲사전 규제 대신 사후 책임 강화 ▲글로벌 기준 부합 ▲온라인 시대에 더 적합 규제 ▲포지티브 방식에서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 ▲업권ㆍ기능별 규제수준에 맞춘 경쟁촉진 ▲일시적으로 과도하게 강화된 규제 정비 ▲금융회사 역량에 따른 차등 규제 등 7가지다.

금융위는 이 밖에 금융규제를 상시화하는 차원에서 옴부즈만 제도를 도입하고, 규제 개혁이 일회성이 아니라 상시화되도록 금융당국이 지켜야 할 원칙과 절차를 규정화한 금융규제 운영규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금융규제개혁 추진회의에는 임종룡 위원장을 비롯한 금융위ㆍ기획재정부 관계자 8명,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등 금감원 관계자 6명, 은행연합회ㆍ금융투자협회ㆍ생명보험협회 등 협회 관계자 7명,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연구원 관계자 5명이 참석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거부권 가닥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국내이슈

  • "눈물 참기 어려웠어요"…세계 첫 3D프린팅 드레스 입은 신부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해외이슈

  • [포토]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포토PICK

  •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란 대통령 사망에 '이란 핵합의' 재추진 안갯속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