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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텔레그라프 작년 순익 20%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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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매출 증가분보다 인쇄 매출 감소 더 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영국 미디어 그룹 텔레그라프의 순이익이 2008년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텔레그라프가 영국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매체지만 디지털 시대에 맞춰 변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텔레그라프의 지난해 세전 순이익은 4570만파운드를 기록했다. 2013년 5700만파운드에 비해 20% 가량 줄었다. 텔레그라프의 지난해 매출도 2013년에 비해 710만파운드 줄었다.
디지털 사업 부문의 광고와 구독 매출이 증가했지만 인쇄 부문 매출 감소분을 상쇄하지 못 했다. 텔레그라프는 지난해 10월 55명의 감원을 발표했고 이에 따른 비용도 860만파운드 발생했다. 텔레그라프 미디어 그룹은 모기업인 '프레스 애퀴지션스(PA)'에 3억5000만파운드 규모의 비(非)현금 배당도 지급했다.

텔라그라프는 영국 일간지 중 최다 발행부수를 자랑한다. 하루 발행부수는 50만부가 넘는다. 하지만 온라인을 합칠 경우 독자수는 가디언에 뒤진다고 FT는 설명했다.

순이익이 급감했지만 타임스, 가디언, 인디펜던트 등 경쟁 매체들이 모두 세전 기준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다는 점과 비교하면 텔레그라프의 사정은 나은 편이다. 모기업인 PA그룹은 지난해 2370만파운드의 세전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텔레그라프는 지난 2월 수석 정치 평론가인 피터 오보른의 갑작스러운 사임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오보른은 텔레그라프가 주요 광고주인 HSBC의 탈세에 대한 기사를 쓰지 못 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텔레그라프가 대형 광고주들에 유리하고 온라인 트래픽을 늘릴 수 있는 기사들을 양산한다고 비난했다.

당시 텔레그라프는 오브론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 텔레그라프의 소유주인 바클레이 형제는 자신들은 HSBC 뿐 아니라 많은 은행들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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