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전시장을 4억 짜리 미술관으로”… BMW, 예술적으로 달리는 이유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올 들어 BMW 코리아가 문화 예술을 접목한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진출 20주년을 맞아 예술, 음악, 건축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해 소비자에게 접근하라는 새 마케팅 전략에서다. 지난달 수입차 시장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우는 등 최근의 호실적 역시 이같은 마케팅의 영향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BMW 코리아는 이달 11∼28일 전국 BMW 전시장에서 알렉 모노폴리의 작품 전시회를 진행한다. 알렉 모노폴리는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그의 작품 하나는 이미 수 천만원대의 가치를 지닌 미술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BMW가 전시장을 미술관으로 바꾼 배경에는 이번에 출시된 '뉴 1시리즈'가 있다. 젊고 자유분방한 이미지의 새 모델이 알렉 모노폴리의 작품 세계와 맞닿아 있어 젊은 수요층에 어필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전국 전시장을 순회할 알렉 모노폴리의 작품은 총 18개로 가격으로 따지면 4억원 어치에 달한다. 알렉 모노폴리의 작품을 통해 '뉴 1시리즈'의 콘셉트와 타깃층까지 확인할 수 있다는 게 BMW 관계자의 설명이다.
앞선 5월에는 국내 2대 아트 페어로 불리는 서울오픈아트페어(SOAF)에도 참여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BMW는 특별전인 디자인 아트 워크(Design Art Works)를 통해 BMW의 다이내믹하고 우아한 움직임의 감성을 담은 아트 콜라보레이션 '인간 척도(Human scale)'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BMW 차량의 역동적인 모습을 전달하고자 '서울 재즈페스티벌'의 공식 후원사로 나서기도 했다. BMW는 후원사 역할과 동시에 전시관을 따로 운영, 최근 출시한 '뉴 액티브 투어러'를 비롯해 오픈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위한 '뉴 4시리즈 컨버터블', 올해 새롭게 출시 예정인 BMW의 대표 베스트 모델 3시리즈 등을 전시했다.
이달 내한공연을 앞둔 독일 출신 세계적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Jonas Kaufmann)의 의전 차량 지원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21세기 오페라가 배출한 최고의 슈퍼스타이자 제2의 파바로티, 차세대 톱3 테너로 자리매김한 요나스 카우프만과 BMW 프리미엄 모델간 시너지 홍보 효과를 내기 위한 문화 예술 지원 전략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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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의 활용도까지 넓히며 방문객 10만명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2014년 8월 정식 오픈한 BMW 드라이빙 센터는 BMW그룹이 독일과 미국에 이어 3번째로 세운 드라이빙 센터이자 가족 단위로 전시ㆍ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자동차 복합 문화공간이다.
BMW 관계자는 "광고 등 지금까지 진행했던 일차원적인 마케팅에서 벗어나 다양한 세대층을 공략할 수 있는 상호교환식 마케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를 위해 문화, 예술 분야를 접목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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