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지난달 자동차 업종은 글로벌 수요 증가세 둔화로 신흥시장에서 부진한 가운데 앞으로 주가 조정양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1일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4월 글로벌 자동차수요는 전년동기 대비 1.6% 늘어난 729만대를 기록했다. 1~4월 누적으로도 1.5%로 다소 저조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수요 증가율은 3.3%였다. 계절조정(SAAR) 기준으로도 올 들어 8800만대 전후 수준에서 정체중이다.


자동차수요의 지역별 명암차도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올 들어 수요가 가장 부진한 지역은 중남미(-21.2%), 동유럽(-14.3%), 일본(-8%)이다. 일본은 지난해 소비세 인상 전 선수요가 집중된 데 따른 기저효가가 크지만 중남미와 동유럽은 경기부진과 소비심리 위축, 환율급락에 따른 수입차 가격 급등 등의 영향이다.

1~4월 수요 증가율이 지난해 수치를 상회하는 지역은 금융위기 이후 매우 오랜 기간 대기수요가 쌓여온 서유럽과 신정부 출범 이후 경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인도시장 정도다. 미국시장은 5% 내외의 성장률을 보이며 견고한 상황이지만 중국은 세단 및 상용차 수요 감소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다목적차(MPV) 수요 급증을 상쇄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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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흥시장 자동차수요의 부진 심화를 반영해 올해 글로벌 자동차수요 전망치를 기존 4760만대에서 4652만대로 줄였다"며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신흥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54.2%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이어 "신흥시장 부진으로 신흥시장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현대기아차에 불리한 환경이 지속중"이라며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현대기아차는 10%대 자기자본이익률을 기록할 것이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은 다시 낮아져 밸류에이션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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