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 가리켜 '기술자산평가'로 칭하기로…기술금융 오해 우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보는 기술평가 보증을 가리켜 '기술자산평가'로 칭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신보의 올해 기술자산평가 목표 규모는 9500억원에 달한다. 그동안 신보는 신용도를 기반으로 보증 업무를 해왔으나 올해부터는 기술평가를 겸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신보는 지난달까지 6개월간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자체 기술평가모형을 개발했다.
신보는 보증이 필요한 기업들 중 기술력 평가를 요구하는 곳들이 늘어난 만큼 기술자산평가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내달에는 100% 기술력만으로 보증을 하는 '프런티어 보증' 프로그램도 선보이는데, 올해 계획 규모는 1000억원 가량만 마련했다. 기존에 기술평가 보증 업무를 해온 기술보증기금은 신보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기보 관계자는 "신보의 기술자산평가와 우리 측 보증 사업이 어떻게든 겹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말 기준 은행과 온렌딩(간접대출), 기보를 포함한 기술금융 대출 실적은 3만9685건, 25조8006억원에 달한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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