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1함대는 이번 훈련에 이지스구축함인 율곡이이함(7600t급), 한국형 구축함 광개토대왕함(3200t급), 차기호위함 경기함(2500t급), 잠수함, P-3 해상초계기, 링스 해상작전헬기 등 함정 20여척을 동원했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해군이 함대함 유도탄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동해에서 실시된 이번 훈련에서는 북한의 해상 도발의지 분쇄를 위한 전술훈련도 동시에 진행해 우리 군의 합동작전 수행능력을 점검했다.
20일 해군에 따르면 동해 죽변 동방 해상에서 전비태세향상을 비롯한 북한의 해상 도발의지 분쇄를 위한 전술훈련과 함대함 유도탄 실사격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차기호위함인 경기함에서 국산 함대함 유도탄 해성-1(사거리 150㎞)을 발사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개발하고 LIG넥스원에서 양산해 수상함에 장착된 국산 함대함 유도탄은 미 해군의 하푼과 성능이 유사하다. 경기함은 신형 3차원 레이더와 대공ㆍ대함미사일, 소나 및 어뢰음향대항체계를 갖추고 해상작전 헬기를 탑재하는 등 우수한 대함ㆍ대잠ㆍ대공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1500t급 호위함 마산함에서 하푼 함대함 유도탄을 발사했다. 미국에서 도입한 하푼은 사거리가 130~150km에 이른다.
해군 관계자는 "해군 함정에서 발사한 해성과 하푼이 100여㎞ 거리의 표적함(폐고속정ㆍ130여t)을 각각 명중시켜 두 동강 나 침몰했다"면서 "표적함이 침몰함에 따라 이후 계획된 공군 전투기의 유도탄 발사와 기총사격은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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