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대선후보, 김무성 42% VS 문재인 38%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4·29재보궐선거 참패 후폭풍으로 내홍을 겪으며 문재인 대표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얘기가 당 안팎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여론조사에선 두 명 중 한 명이 문 대표가 '사퇴할 일이 아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문 항목 가운데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문 대표 선호도는 15%로 예비조사를 통해 추려진 8명 후보군 가운데 가장 높았다. 2위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12%), 3위는 박원순 서울시장(11%)이다.
다만 문 대표 선호도는 재보선 이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달 7~9일 여론조사에서 문 대표 선호도가 22%였으나, 지난 12~14일 이뤄진 이번 조사에선 약 한 달 만에 7%포인트 빠졌다. 반면 김 대표 선호도는 같은 기간 3%포인트 상승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에선 '잘하고 있다'가 40%, '잘못하고 있다'가 50%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 지지도는 지난주 조사보다 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부정적인 평가는 2%포인트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2%로 새정치연합 22%를 여전히 앞섰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난주 조사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새정치연합 지지도는 2%포인트 하락했다. 이 밖에 정의당 4%, 기타 정당 1%, 없음·의견유보 31%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성인 남녀 1001명을 상대로 전화 인터뷰 방식에 따라 이뤄졌다. 조사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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