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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저가제품 공세에도 국산 마루 업체들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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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 결혼 2년차 A씨는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 인테리어를 하기 위해 견적을 내던 중 바닥재는 강화마루로 하기로 결정했다. 인테리어 업체가 소개한 다양한 제품을 살펴 보던 중 중국산의 가격이 국산에 비해 매우 저렴한 것을 보고 해당 제품을 선택했다. 그러나 처음에는 멀쩡했던 마루가 1년 만에 여기저기 벌어지고 뜯어지는 등 하자가 일어났다. 중국산 제품이라 애프터서비스(AS)도 어려워 A씨는 마루 시공을 다시 해야 할지 고민 중이다.

최근 국내 강화마루 시장에서 국산 제품의 선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산 저가 강화마루를 썼던 소비자들이 품질 불량이나 AS 부실 등을 경험하면서 국산 제품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국산 제품의 품질 향상과 소비자 대상 마케팅 증가 등도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강화마루 시장에서 수입제품 점유율은 한때 50%에 육박했지만 지난해 30% 이하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화마루는 종전에 우리가 쓰던 장판과 달리 파티클보드나 섬유판을 바탕재로 사용한 마루다. 내구성이 좋고 유지 관리가 편해 비닐장판을 대체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 시장만 1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강화마루 시장에서 국산 점유율이 높아지는 것은 중국 등지에서 들어오던 수입 제품을 싼 맛에 선택했던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국산 제품으로 갈아타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국내 강화마루 제조업체들은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강화마루 분야 국내 1위 업체인 동화자연마루의 경우 지난해 기준으로 40%대 초반을 점유했으며 2위인 한솔홈데코 는 30% 초반을 기록했다. 양사는 경쟁관계에 있지만 수입산 점유율을 꾸준히 빼앗고 있어 국산 강화마루 시장은 양사가 과점하는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강화마루 시장은 한때 품질이 안좋은 저가의 수입산 제품이 많이 팔리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국산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동화기업과 한솔홈데코의 시장 점유율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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