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옥 대법관 "정의 실현,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8일 대법관 취임식, 사회적 약자 목소리 경청 다짐…"심려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정의의 실현’과 ‘법의 지배’를 나침반 삼아 법조인의 항해를 시작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저에게 주어진 막중한 책무를 수행하고자 합니다.”
박상옥 대법관은 8일 오후 대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법조인 입문 당시의 ‘초심’을 강조했다. 법조계 안팎의 우려 속에 대법관 취임에 성공한 것에 대한 답변의 의미가 담겨 있다.
박 대법관은 “지난 1월21일 제가 대법관 후보자로 임명 제청된 후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의 과정에서 법원 가족 여러분께 적지 않은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송구한 마음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대법관은 “그렇지만 그 과정이 제게는 우리 사회에서 대법관의 직책이 가지는 의미와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 그리고 국민이 대법관에게 기대하는 책임과 사명이 얼마나 막중한지 가슴 깊이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 대법관은 자신을 둘러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사회의 낮은 곳에 대한 시선을 거두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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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 사회의 각기 다른 가치관과 견해를 열린 가슴으로 받아들이고,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분열과 갈등을 통합하는 길을 찾는 데에도 결코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박 대법관은 “사회의 다극화 및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른 변화가 요구하고 있는 최고법원의 역할과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사법부를 만들어 나가는 데 미력하나마 온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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