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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딜레마…'아이패드' 삼킨 '아이폰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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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 덕에 '패블릿' 시장 점유율 4배 '껑충'
태블릿 성장이 태블릿 역성장 주도
"아이폰6+가 아이패드 잡아먹고 있는 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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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애플이 딜레마에 빠졌다. 대화면폰 아이폰6 플러스 덕에 '패블릿(스마트폰+태블릿)' 점유율이 1개 분기 만에 4배 수준으로 늘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아이폰6 플러스가 아이패드의 잠재 수요자마저 잡아먹고 있어 애플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6일 정보기술(IT)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들은 시장조사기관 칸타 월드패널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지난해 6%에 머물렀던 패블릿 점유율이 올 1분기 21%까지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패블릿시장의 이 같은 성장은 아이폰6 플러스의 영향이 컸다. 칸타는 "지난 1분기 전체 패블릿 제품의 44%는 아이폰6 플러스였다"며 "소비자들이 특정 제품을 구매할 때 화면 크기를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아이폰6 플러스를 구매한 소비자 중 11.4%(지난해 14.6%)는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넘어왔다. 반대로 iOS 사용자가 안드로이드 기기로 바꾼 소비자는 5.9%(지난해 9.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패블릿 사용자가 늘어난 만큼 태블릿시장은 역성장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발표한 '글로벌 태블릿 OS 시장 점유율' 예비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태블릿 판매량은 5180만대로 작년 1분기(5670만대)보다 9% 감소했다.

분기 기준 태블릿 판매량 감소 비율(전년 동기 대비)이 10%에 육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4분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판매량이 줄기는 했지만 약 3%에 그쳤고, 작년 한 해 총 판매량은 미세하나마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제기돼 온 이른바 '태블릿 위기론'이 본격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아이폰6 플러스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애플에 사상 최대 실적을 안겨줬지만, 아이패드의 추락을 선도하고 있는 격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대화면폰이 태블릿의 기능을 대체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패블릿 제품들로 쏠리고 있다"며 "애플이 아이패드를 어떻게 독자적 모델로 진화시킬지 관심"이라고 전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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