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민간기업 해외진출 견인
20곳 진출, 106억달러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다양한 글로벌 사업 추진으로 국내 민간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이끌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의 지원으로 해외진출에 성공한 민간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 20곳이고, 이들의 누적 수주액은 106억달러에 이른다.
주요 민간기업 수주 사업으로는 우선 STX중공업의 이라크 아카스 가스전 배관 건설이 꼽힌다. 이라크 서부 끝단 안바르주(州)에 있는 아카스 가스전은 가스공사가 27억달러를 투자, 1983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개발ㆍ운영을 담당한 사업이다.
가스공사는 운영권자의 지위를 바탕으로 총 582km에 달하는 배관 건설을 지난해 1월 STX중공업에 맡겼다. 금액으로는 4억5000만달러 규모 계약이다.
대우건설과 삼성ENG는 가스공사가 투자한 이라크 주바이르 유전 개발사업에서 유처리설비 건설공사를 따냈다. 대우건설의 계약이 5억8000만달러, 삼성ENG 계약이 8억9000만달러 규모다.
이 밖에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가스화학플랜트 건설사업에서는 대아E&C 등 8개 기업이 보온ㆍ도장시공 공사를 따냈다. 모잠비크 'Area4' 개발과 관련해서도 가스공사는 부유식액화천연가스(FLNG) 사업을 위한 기본설계(FEED)를 조선사 3곳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민간투자 활성화, 동반성장 등 정부 정책과 맞닿아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그간 민간투자 활성화에 방점을 찍고 공기업ㆍ민간기업과의 패키지형 사업을 개발해왔다"며 "민간기업과의 사업공조는 제5차 해외자원개발 기본계획 등 정부의 에너지정책 방향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앞으로 ▲자원부국 및 글로벌 기업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현지법인 전문인력 지원 등 중소기업의 사업수행을 돕고 ▲국내 연관산업 분야 기업들과 사업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등 해외사업을 더욱 면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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