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프라스 총리는 그리스 현지 TV와 인터뷰에서 그리스와 채권단의 협상이 마지막 중요한 단계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영국 BBC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그리스 증시는 전거래일 대비 1.41% 올랐다. 최근 5거래일 동안 14.4%나 오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치프라스 총리는 협상 과정에서 여러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바루파키스 장관을 두둔했다. 그는 "바루파키스 장관이 채권단 대표단을 화나게 했지만 그는 그리스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또 협상 과정에서 부정적인 분위기가 있었지만 그런 점은 다른 협상에서도 볼 수 있는 것들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그리스와 채권단이 합의했던 내용들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역공을 펼치기도 했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조기 총선 전망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대신 최종적인 구제금융 합의 내용에 대한 국민투표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구제금융 해법은 그리스 국민들의 동의를 얻어야만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국민들의 뜻을 거스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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