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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철도협력기구 가입 눈앞, 북한 덕?

최종수정 2015.04.27 11:48 기사입력 2015.04.27 11:48

정회원 가입안 의제 채택
北 설득해 만장일치 타결


최연혜 한국철도공사 사장(왼쪽 둘째)이 23일(현지시간) 프라하에서 열린 제30차 국제철도협력기구 사장단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정회원 가입안건을 다음 장관회의에서 의제로 채택하는 안건을 확정한 후 참가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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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러시아 등 사회주의권 국가들이 주로 참여하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장관회의에 우리나라가 정회원으로 가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6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23일 프라하에서 열린 제30차 OSJD 사장단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정회원 가입안건을 다음 장관회의에서 의제로 채택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장관회의는 오는 6월 2일부터 나흘간 몽골에서 열린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채택 당일까지 블라디미르 야쿠닌 러시아 철도공사 사장을 비롯해 폴란드ㆍ카자흐스탄 철도공사 사장 등 OSJD 주요 인사와 연이어 만나는 등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최 사장은 "북한은 철도가 주요 교통수단이라 노후화된 철도 시설물을 개량하는 데 적극적인 의지가 있다는 걸 방북과 OSJD 회의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정회원 안건은 하루 전인 실무자 회의 때만 해도 북한의 반대로 통과되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면서 "제휴회원으로 참석한 코레일이 지속적으로 설득해 극적으로 채택됐다"고 전했다.
OSJD에 가입해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중국횡단철도(TCR) 등을 운영하는 동유럽권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면 유라시아 대륙의 경제협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최 사장은 "OSJD 정회원 가입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첫 디딤돌을 놓는 역사적인 출발점으로 남북ㆍ대륙철도 시대를 활짝 열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지난달 국토교통부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구현하기 위해 OSJD에 정회원 가입신청을 했다. OSJD 정회원 가입을 추진한 지 10년이 넘었으나 이번에 장관회의 의제로 상정되면서 1차 관문을 넘어선 셈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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