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ㆍ공화당 소속 의원 25명은 23일 "아베 총리는 과거사 문제에 대해 솔직히 인정하고 공식으로 사과하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연명서한을 주미 일본대사에게 보냈다. 서한에는 공화당 소속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과 민주당의 마이크 혼다 의원 등이 서명했다.
한편 이날 미 의회 레이번 건물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에는 한인은 물론, 미국 및 중국계 시민단체들도 함께 참석했다. 이날 회견에서 국제사면위원회(AI) 워싱턴지부의 티 쿠마 국제옹호국장, 데니스 핼핀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연구원 등은 "위안부 생존자들이 살아있을 때 아베 총리가 직접적으로 사과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상이군인회(DAV)는 이날 존 베이너 하원의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2차 대전 때 미군 포로의 노동으로 이익을 본 일본 기업들, 특히 지금도 미국에서 영업하는일본 기업들은 그 점을 인정하고 기금을 만들어서 기록 보존과 교육 등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