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한 사양·디자인, 20만~30만원대 가격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 가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 전략을 전면 수정하고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작전명은 '올 뉴 갤럭시탭'이다.
지난달 말 러시아·네덜란드 등 비주류 시장에서 미리 공개해 소비자 반응을 살피는 작업도 거쳤다. 다음 달 미국에 이어 한국·중국 등 주요 시장 출시를 확대한다. 이들 지역에서 출시 직전 실시하는 전파인증도 이미 마쳤다.
8인치와 9.7인치 2개 모델로 출시되는 '갤럭시탭A'는 4대 3 비율의 1024×768 해상도 디스플레이와 500만화소 후면 카메라, 200만화소 전면 카메라 등을 갖췄다. 최고급은 아니어도 '쓸만한' 사양에 눈이가는 디자인을 갖추고 '가격'으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시장에서 '갤럭시탭A'의 가격은 200∼300달러(20만~30만원)대다. S펜을 장착한 9.7인치 모델은 349.99달러(약 37만9000원)다.
B2B(기업간 거래)시장도 정조준했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갤럭시탭 액티브는 24일부터 국내에서도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화이트박스'와의 가격 경쟁에서 다소 밀리더라도 이들이 제공할 수 없는 콘텐츠와 갤럭시 기프트 등을 제공하면서 일반 소비자들에게 매력을 어필하는 한편,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보안·오피스 앱을 강화해 기업 간 거래시장 잡기에 나서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미국·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중가를 내세운 태블릿 갤럭시탭A의 성공 여부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