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당사자 중 한 명인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논란을 해명한 데 이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접촉이 있었다는 보도에 대한 입장을 추가로 내놨다.
홍문종 의원 측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거듭 밝히지만 본인(홍문종)은 2012년도 대선 당시 성 전 회장을 만난 적은 없다. 이후 2013년과 2014년에 사무총장으로 재직할 즈음부터 성 전 회장은 공식적인 행사장은 물론 사무실에 찾아와 선거법 구명 등등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의원 측은 논란이 되고 있는 성 전 회장의 주요 일정표에 대해서도 "'2014년 12월27일 귀국 후 미팅'이라는 일정을 확인해 본 결과, 본 의원은 해외출장 중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성 전 회장의 주요 일정에 '덕산스파'(손석희 충남목욕탕으로 오해)라고 기록한 해둔 것은 덕산에 있는 '리솜스파케슬'이며, 당시 새누리당 충남도당 정치대학원 수료식이라는 공식적인 행사에 특강 연사로 참석하였을 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홍 의원은 "그것보다 많이 만난 느낌이다. (내가) 사무총장이었으니까"라며 "면담 일지를 가지고 있는데 느낌으로는 훨씬 많이 만난 느낌"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홍 의원은 구체적인 기록 내용이 언급되자 횡설수설하거나 부인했다.
손석희 앵커가 "2014년 충남의 목욕탕에서 만났다는 얘기도 있다. 목욕탕이 덕산 스파캐슬인 것 같다"고 묻자 홍문종 의원은 "그런 기억이 없다"며 "(성 전 회장이) 심리적으로 도망 다녔던 기억이 있다. 더 확인해봐야겠지만 그렇게 많이 만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 손석희 앵커가 "리스트에 있는 18번을 다 확인할 필요는 없지만 평범한 사람 입장에서 보면 자주 만났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지적하자 홍 의원은 "나도 리스트를 확인해야겠지만 내 리스트에 의하면 훨씬 적게 만났다. (성 전 회장은) 집요하신 분이다. 검찰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답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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