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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美·中)는 직접 챙긴다" 정몽구·정의선 父子 글로벌경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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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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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배경환 기자]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부자(父子)가 세계 양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G2)을 대상으로 글로벌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정 회장이 지난달 미국과 멕시코를 누비며 올해 첫 글로벌 경영에 시동을 건 데 이어 아들인 정 부회장은 매달 한 번 꼴로 해외출장에 나서며 미국과 중국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동시에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판매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시장이자 생산기지이지만 최근 현지에서 판매실적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2일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한 정의선 부회장은 오는 3일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 제4공장 착공식에 참석한다. 정 부회장은 이날은 4공장 부지 점검은 물론 착공 예정인 5공장 준비상황과 현지 판매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의 중국 방문은 올 들어 두 번째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9, 10일 1박2일간 충칭 공장의 착공 계획과 향후 생산·판매 전략 등을 보고받았고 창저우 공장에 대한 점검도 함께했다. 정 부회장이 중국 공략에 나선 데에는 중국 내 판매부진도 원인이 됐다. 지난 1~2월 현대차는 중국에서 17만7000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판매량이 줄었다. 같은 기간 기아차도 10만1000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1.7% 줄었다. 정 부회장은 앞서 올 1월에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와 디트로이트 모터쇼, 미국프로골프(PGA) 타이틀 스폰서십에 연속 참석하는 등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 회장의 글로벌경영은 당장의 효과로 나타났다. 정 회장은 지난달 24∼26일 1박3일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현대·기아차 미국 판매법인과 생산법인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기아차 멕시코 공장을 처음으로 찾아 건설 현황을 확인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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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현지 임직원들에게 "고객을 만족시키는 최선의 해답은 품질이다"고 단언하면서 "미국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최고 수준의 품질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어려운 때일수록 과감한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 방문 직후 3월 미국시장에서 현대차는 7만5019대를 팔아 월별 최다 판매실적을 거뒀다. 지금까지 월별 최다 판매 기록은 지난해 5월 7만907대였다. 제네시스는 한 달간 2414대를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 1003대에서 무려 141% 증가했다. 엘란트라의 판매량도 2만672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8470대보다 45% 늘었다. 기아차도 같은 달 5만8771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다. 특히 올 1분기 누적 판매량은 14만1100대로 1분기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1분기 판매기록은 2012년 세운 13만 8060대였다.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2011년 8.9%였으나 2012년 이후 하락해 2월 현재 7.7%에 그쳤다. 하지만 3월 신기록으로 미국시장 점유율은 8.7%로 치솟았다. 각각 현대차 4.9%, 기아차 3.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의 양사 합계 점유율 7.7%보다는1% 포인트 늘어난 것이고 지난해 3월과 비교해서도 0.8%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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