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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더 오를까…펀드 투자 전략 바꿀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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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올해 코스피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펀드 투자 전략을 고민하는 투자자라면 중소형주 펀드보다는 대형주 펀드에 관심을 가져보라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22일 "최근 국내외 시장 환경이 대형주에 유리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투자심리 개선으로 지수 상승의 걸림돌이 됐던 국내 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줄었고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와 미국의 금리 인상 지연으로 외국인 수급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하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신흥국 관련 펀드로 움직이고 있다는 이유다. 그러면서 과거 3년 동안 배당주·중소형주 펀드의 성과가 우수했지만 앞으로는 대형주 펀드에 대한 비중 확대를 권했다.

실제 지난 3년 동안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주식형 펀드 투자자는 대형주 펀드 비중이 높은 액티브 주식 펀드 투자를 줄이는 대신 저가 매수·고가 매도 전략과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를 늘려 왔다. 여기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쏟아진 펀드 환매는 박스권 장세를 고착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환매가 이어지면서 현 시점에서는 환매 대기 자금이 많이 줄어든 상황"이라며 "과거 코스피가 2000선을 돌파할 때마다 3000억~5000억원에 육박했던 환매도 더 이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투자심리 개선에 대한 시그널도 나타나고 있다"며 "부동산 거래와 증시 거래 대금이 늘고 기준금리가 1%대로 내려간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외국인의 순매수 증가와 삼성전자 를 비롯한 삼성그룹주의 실적 개선 가능성으로 최근 3년 동안 순유출을 기록했던 삼성그룹주 펀드로 자금 유입이 재개됐다"며 "외국인이 우리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를 늘린다면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의 비중을 먼저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난 3년 간 강세를 보인 배당주 펀드의 모멘텀이 약화할 가능성도 보인다"며 "배당 성향이 높은 우선주가 상대적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배당주 펀드에 대한 기대수익률 눈높이를 지난해보다 낮출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중소형주 펀드에 대해선 "코스닥이 강세를 보이면서 올해도 우수한 성과를 시현하고 있지만 과열 우려가 나오면서 중소형주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리스크에 민감한 유럽계 자금의 국내 유입 기대감이 커지면서 우리나라 증시에 유리한 수급 환경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올 들어 연기금이 2조50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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