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양재동 소재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개최한 '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서 구본무 LG 회장(왼쪽)이 LG화학 김명환 부사장(오른쪽)으로부터 LG연구개발상을 수상한 장거리 주행 전기차용 '고밀도 배터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11일 서울 양재동 소재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개최한 '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서 구본무 LG 회장(왼쪽)이 LG화학 김명환 부사장(오른쪽)으로부터 LG연구개발상을 수상한 장거리 주행 전기차용 '고밀도 배터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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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LG그룹이 올해 R&D(연구개발)에 6조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해 투자액(5조9000억원)보다 4000억원 가량 투자액을 늘려 잡았다.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철학이 반영됐다.


주요 투자분야는 ▲전기차 배터리 등 차세대 자동차부품 관련 기술 ▲ESS(에너지저장장치), 스마트마이크로그리드 등 에너지솔루션 기술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차세대 소재 원천기술 ▲스마트 홈 등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으로, LG그룹이 신사업으로 밀고 있는 분야들이다. 이와 별도로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도 올해에만 약 1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연구개발 인력 육성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LG그룹은 연구개발 인력을 발탁 승진, 임원급 연구·전문위원으로 선임키로 했다고 밝혔다. LG는 11일 서초 R&D(연구개발) 캠퍼스에서 '연구개발성과보고회'를 열고, 지난해 성과를 낸 개발팀들에게 'LG연구개발상'을 시상했다. LG는 수상팀의 R&D 책임자 7명을 발탁하고, 수상자 외에도 여성 인재 4명 등 R&D 및 전문직 인재 46명을 임원급 연구·전문위원으로 선임했다.


연구·전문위원 제도는 LG가 인재육성과 성장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운영하는 제도다. 이들은 임원급 보상과 대우를 받으며 R&D 활동을 수행하게 되고, 성과에 따라 사장급으로도 승진이 가능하다.

이번에 선임된 연구·전문위원은 LG전자 28명, LG디스플레이 6명, LG이노텍 2명, LG화학 8명, LG하우시스 1명, LG생명과학 1명이다.


연구위원의 경우 주력사업 분야의 제품 차별화에 기여한 R&D 인재와 자동차부품, 배터리재료, 무기소재 등 미래 성장 분야 R&D 인재 등 35명이 승진했다. 전문위원은 생산기술, 특허, 품질, IT 등의 분야에서 전문가 11명이 선임됐다.


LG의 전체 연구·전문위원 규모는 올해 신규 선임자를 포함해 370여명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이 자리에서 "산업간 경계를 넘나드는 융·복합이 일상화 되면서 기존의 완제품 개발 역량에 더해 소재와 부품 개발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한 발 앞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는 한 차원 높은 연구개발과 남들이 넘볼 수 없는 경쟁력을 갖춘 원천 기술 개발에 혼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서는 LG전자 스마트TV용 차세대 웹 OS(운영체계)를 개발한 팀이 대상을 받았다. LG디스플레이 스마트워치용 '원형 플라스틱 OLED', LG화학 장거리 주행 전기차용 '고밀도 배터리', LG이노텍 나노구조 차세대 '열전소자' 등 총 23개 팀이 수상 대상에 올랐다. 모두 LG가 신사업으로 꼽고 있는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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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고회에는 구본무 LG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이희국 LG기술협의회 의장(사장), 안승권 LG전자 사장, 유진녕 LG화학 사장을 비롯한 CTO, 연구소장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 등 참석자들은 현장에 전시된 10개 계열사의 80여 개 핵심 기술과 계열사간 공동 R&D 과제들을 일일이 살펴보며 R&D 전략과 신기술 동향을 점검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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