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중국본토A주 사라"는 증권사 해외통
올초 후강퉁 관련 저서 펴낸 신현재 한투 해외영업팀장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고액자산가들의 중국 투자 열기가 뜨겁습니다."
신현재 한국투자증권 해외투자영업부 팀장(45세·사진)은 최근 리테일·기관 고객의 세미나 요청에 따라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인터뷰를 한 날도 압구정 PB센터에서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중국 투자전략 세미나를 진행하고 온 뒤였다.
신 팀장은 올해 초 국내에서 중국본토A주 투자를 처음 다룬 저서 '후강통 시대 지금 당장 중국본토A주에 투자하라'를 펴냈다. 책이 입소문을 타면서 올해 명동 PB센터에서만 8차례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벌써 세미나만 50번째다. 그만큼 중국본토 투자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는 얘기기도 하다.
"지난해 후강퉁(중국 상하이와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이 열리면서 중국본토A주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지만, 국내에 이와 관련된 서적은 전무했다"는 그는 개인투자자들이 중국본토A주 투자의 나침반으로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책 집필을 위해 현동식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해사무소장을 비롯해 한국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close 증권정보 071050 KOSPI 현재가 240,000 전일대비 9,000 등락률 -3.61% 거래량 310,069 전일가 249,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대신 "증권사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NH·삼성 목표주가 상향" [특징주]한국금융지주, 한투증권 '2조 클럽' 입성에 11% 급등 [특징주]코스피 출렁이자...증권주 일제히 급락 계열사 해외투자 베테랑들이 뭉쳤다.
신 팀장은 "한국인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투자기회가 중국과 홍콩에도 있다"면서 "은퇴 후를 준비하기 위한 글로벌 자산배분 차원에서 중국시장의 편입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1조2000억달러 규모로 세계 증시의 1.9%에 불과하다. 반면 상하이거래소 시가총액은 지난 1년간 57% 이상 급증하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 일본에 이어 4위 시장으로 올라섰다. 한국거래소 시총 순위는 14위다.
"미국 시장은 이미 오를만큼 많이 올랐다"는 신 팀장은 경제의 지속성장과 밸류에이션, 자본시장의 개방과 발달 측면에서 잠재력이 풍부한 중국 시장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를 위한 첫번째 팁으로 반드시 중장기적 시각에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최소한 3년은 묻어둔다는 생각으로 투자해야지 단기성과를 좇는 것은 곤란하다"고 조언했다. 한국 주식시장이 1992년 처음으로 외국 투자자에게 상장사의 발행 주식 10%를 개방한 뒤 1998년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시장을 완전 개방하면서 코스피가 상승했듯이 중국도 한국과 유사한 궤적을 그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책에 꼽은 중국본토A주 대표 15선도 장기적으로 접근했을 때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고 짚었다. 10년뒤를 내다보면 그야말로 '퀀텀 점프' 시대가 올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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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팀장의 발언에 힘이 실리는 것은 그가 줄곧 베트남·홍콩 등 해외법인을 개척하며 글로벌 주식에 대한 안목을 키워 온 '해외통'이라는 데 있다. 15년째 한국투자증권에서 근무중인 그는 베트남 주재원을 거쳐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에서 관련국가 펀드를 설정하는 일에 주축으로 참여했다. 이후 외국인의 중국투자 관문인 홍콩에서 현지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근무했다. 현재는 한국투자증권 해외주식팀장으로 중국, 홍콩을 비롯한 미국, 유럽 등 전세계 주식중개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선진금융 시장을 포함해 이머징국가의 시장을 경험하며 해외 비즈니스에 동력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앞으로 국내금융의 현지화를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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