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괴상한 '좀비기업' 무슨 의미 담고 있나 봤더니…
이름도 괴상한 '좀비기업' 무슨 의미 담고 있나 봤더니…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좀비기업'의 의미가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다.
좀비기업은 회생할 가능성이 없음에도 정부 또는 채권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연명하는 기업을 '되살아난 시체'를 뜻하는 영단어인 '좀비(zombie)'에 빗대어 부르는 말이다.
시장원리에 따라 퇴출돼야 할 좀비기업이 정부나 채권단의 지원금을 축냄으로써 정작 도움이 필요한, 잠재력이 있는 기업에게 지원되어야 할 자금은 그만큼 줄어들게 돼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다.
한국의 경우,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한 기업의 줄도산을 막기 위하여 정부는 회생 가능성이 없는 중소기업에까지 일괄적으로 긴급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2009년 5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분석에 따르면,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 곧 영업을 해서 번 돈으로 대출이자도 갚지 못하는 좀비기업이 전체 기업의 14.8%에 해당하는 2600여개에 이르렀고, 서비스 업종에서는 5개 기업 가운데 1개 기업이 좀비기업으로 분류됐다.
부동산 불황에 시달리는 건설업계는 상황이 더울 심각한데, 2010년 건설업종 좀비기업 비중은 26.3%에서 2013년 41.4%로 늘어났다.
KDI는 좀비기업을 이자보상비율이 1 미만인 동시에 만기연장 혹은 이자보조 등 금융지원을 받은 기업으로 봤다. 또 이자보조에 의해 재무제표상 이자보상비율이 1 이상이지만 최저이자비용을 적용할 경우 1 미만으로 하락하는 기업도 좀비기업으로 규정했다.
KDI의 분석에 따르면 좀비기업이 특정 산업군에서 10% 증가할 경우 고용증가율은 0.53%포인트, 투자율은 0.18%포인트 각각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정상기업들이 그만큼 고용이나 투자에 나설 여력이 없어진다는 의미이다.
또한 현재 15.6%로 추정되는 좀비기업 비중을 10%포인트 하락시킬 경우 정상기업의 일자리 창출이 11만개 늘어난다는 분석도 나왔다. 좀비기업이 현재보다 절반만 줄어도 일자리가 8만여개 늘어나는 셈이다.
뒤늦게 심각성을 인식한 우리 정부는 현행 기업 구조조정 촉진법(이하 기촉법)을 개정해 구조조정 일몰 기한을 없애고 상시화하는 법안을 국회에 상정시켜 논의할 방침이다.
또 워크아웃 적용 범위를 현행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인 기업에서 모든 기업으로 확대하고 부실 징후가 있는 기업은 워크아웃을 신청하지 않아도 채권단과 금융 당국으로부터 의무적으로 강도 높은 여신 관리를 받게 할 계획이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좀비기업 의미, 좀비기업이 이거였구나" "좀비기업 의미, 빨리 없애야겠다" "좀비기업 의미, 완전 나쁘다" "좀비기업 의미, 빨리 정리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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