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신임 대표는 18대 대통령 선거 당시 제1야당의 대권주자로 나서 1496만표(득표율 48%)를 얻어 전 국민 절반 가까이의 지지를 받았으나 결국 박근혜 대통령(51.5%)에 100만표 차이로 패배의 쓴맛을 봤다. 때문에 이번 전당대회의 승리는 그가 다시 한 번 대권으로 가는 정치적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지 관심을 끈다.
노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에는 청와대에 들어와 민정수석을 맡았다. 하지만 청와대 생활을 한지 1년이 되지 그만뒀다. 총선에 출마해달라는 집권여당의 요구를 뿌리치면서 생긴 갈등 탓이었다.
히말라야 트레킹을 떠났던 그는 영자신문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이 탄핵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해 변호인단을 꾸렸다. 탄핵이 기각 된 뒤 시민사회수석을 맡았다, 민정수석을 거쳐 2007년 3월 비서실장을 맡았다.
2011년 자서전 '운명'을 통해 정치에 나서게 된 그는 정권교체를 명분으로 19대 총선에 부산 사상 지역구에 출마하며 정치인으로 본격적으로 나섰다. 대선 패배 후 2007년 남북정상회담대화록 공개 논란을 겪었다. 대선 1주년이 된 시점에 '1219 끝이 시작이다'를 내는 등 보폭을 넓혀가며 재기를 노렸다.
문 대표는 온화한 성격의 원칙론자로 통한다. 이번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정치인으로서 '권력 의지'를 갖게 됐다는 안팎의 평가도 나온다.
▲1953년 경남 거제 ▲경희대학교 법대 졸업 ▲육군 병장 만기제대 ▲부산 국민운동본부 상임집행위원 ▲법무법인 부산 대표 변호사 ▲청와대 민정수석,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청와대 비서실장 ▲제2차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회 위원장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의위원회 상임집행위원장 ▲노무현재단 이사장 ▲혁신과 통합 상임공동대표 ▲19대 국회의원 ▲18대 대통령후보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