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정청래 "'지지후보 없음', 여론조사 결과에 포함해선 안돼"
앞서 새정치연합 선관위는 8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지지후보 없음'을 유효 표본에 포함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해 문재인 당대표 후보, 정청래 최고위원 후보 등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여 왔던 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다.
정 후보 역시 같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날 논평을 통해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시행세칙 제28조제2항은 국민 및 당원 여론조사결과를 25% 반영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지지후보 없음'이 득표율을 배정하면 여론조사 결과는 25% 반영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전체 응답자 100% 중 지지후보 없음을 선택한 응답자가 30~50%를 차지하면 여론조사 결과는 25%가 아닌 12.5%~17.5%만이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 후보는 "2.8 전대에서 여론조사는 투표행위와 같다"며 "특정 후보를 선택하지 않았다면 당연히 무효표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지지후보 없음’에 득표율을 배정하는 것은 전례도 없을 뿐더러 과도한 사표 발생을 야기하여 결국 국민과 당원들의 뜻까지 왜곡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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