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이주영 의원(경남 창원 마산합포) 25일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지면서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불이 붙었다.
4선인 이 의원은 이번이 4번째 원내대표 도전이다. 19대 국회에서는 두 번이나 원내대표직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지난 2012년에는 이한구 의원에게, 2013년에는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불과 8표 차이로 석패했다. 지난해에도 출마를 준비했지만 지난 3월 해수부 장관에 발탁되면서 경선에 나서지 못한 바 있다.
친박계의 지지와 더불어 원내대표 4수에 대한 당내 동정론도 만만치 않아 원내대표 당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새누리당 지도부가 모두 PK 출신이라 당내 지역구도를 고려하면 이 의원이 다소 불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현재 김무성 대표와 이군현 사무총장 모두 부산·경남 출신인데 여기에 경남출신인 이 의원이 원내대표가 될 경우 당이 'PK일색'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경쟁상대인 유 의원도 대구 출신이라 마찬가지로 '영남 지도부'라는 부담을 가지긴 매 한가지다.
지난 17대 대선 때는 중앙선대위 정책상황실장을 맡아 대선 승리를 이끌며 범친이계로 분류되기도 했지만 지난해 대선에서 박근혜 예비후보 경선캠프의 특보단장을 맡은 바 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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