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통일공감대 확산을 위해 통일의 비전과 원칙,미래상황 등을 담은 '통일헌장'을 공론화 과정을 거쳐 제정하고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가칭 '통일박람회 2015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 계획이다. 또 '통일문화 스페이스'를 조성하여 통일 관련 조형물 설치와 함께 전시·공연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범정부 차원의 통일준비 인력 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탈북 대학생들의 학업을 지원하고 체계적으로 멘토링을 해 통일사회를 이끄는 지도자로 양성하기 위한 '메르켈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탈북 청소년들을 통일시대 주역으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특히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남북 간 대화를 추진해 북한에 가칭 당국자가 위원장인 '광복 70주년 남북공동기념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고 이를 중심으로 문화·예술·체육·종교 등 다양한 분야의 공동 기념행사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통일부는 북한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회담이 열리면 이산가족·국군포로·납북자 등 인도적 문제의 근본 해결과 '드레스덴 구상', '3대 통로(민생·환경·문화)' 등의 이행방안을 중점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남북 주민 간 동질성 강화를 위해서는 가칭 '남북겨레문화원'을 서울과 평양에 동시에 개설을 추진해 겨레말 큰사전 편찬과 개성 만월대 발굴 등 문화·예술 교류협력 성과물을 전시·홍보하고, 민간단체의 사회문화교류를 지원하는 등 '문화통로'의 거점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아울러 남북의 의식주·풍습 등 생활문화양식을 집대성해 가칭 '한민족생활문화편람'을 편찬해 남북 주민 간 이질화된 생활양식에 동질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통일부는 개성공단을 '호혜적 협력의 거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개성공단 관련한 임금과 노동 등 현안문제는 당국간 협의를 통해 해결하고, 통행·통관·통신 등 3통 합의 이행·제도 개선, 외국기업 유치 등 개성공단의 국제화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개성공단을 중심으로 ▲모자보건(탁아소, 의료지원 확대) ▲민생협력(주민 생활여건 개선) ▲환경협력(조림사업) ▲문화협력(공동문화행사 개최) 사업 등도 벌이기로 했다.
이밖에 나진-하산 물류사업을 추진해 육상·해상 복합물류통로를 개설하는 한편, 한반도 국토개발 마스터플랜은 국토부 등과 함께 수립하기로 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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