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업무보고]통일부"한반도 종단·대륙철도 시범운행 추진"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통일부는 국민이 참여하고, 북한과 함께 하며, 국제사회와 더불어 통일준비를 한다는 3대 추진 전략과 6대과제를 제시했다.

통일부는 통일공감대 확산을 위해 통일의 비전과 원칙,미래상황 등을 담은 '통일헌장'을 공론화 과정을 거쳐 제정하고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가칭 '통일박람회 2015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 계획이다. 또 '통일문화 스페이스'를 조성하여 통일 관련 조형물 설치와 함께 전시·공연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통일부는 통일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의 학교통일교육을 내실화하기 위해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과의 협업을 통해 학교통일 교육시수를 확대하고, 지난해 개관한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 연인원 3만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통일미래체험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범정부 차원의 통일준비 인력 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탈북 대학생들의 학업을 지원하고 체계적으로 멘토링을 해 통일사회를 이끄는 지도자로 양성하기 위한 '메르켈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탈북 청소년들을 통일시대 주역으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특히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남북 간 대화를 추진해 북한에 가칭 당국자가 위원장인 '광복 70주년 남북공동기념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고 이를 중심으로 문화·예술·체육·종교 등 다양한 분야의 공동 기념행사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이와 함께 한반도 종단철도와 대륙철도 시범운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경의선을 통해 신의주까지 가는 방안과 경의선 통해 북한 평양 인근으로 가서 나진-하산으로 가는 방안을 추진하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통일부는 북한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회담이 열리면 이산가족·국군포로·납북자 등 인도적 문제의 근본 해결과 '드레스덴 구상', '3대 통로(민생·환경·문화)' 등의 이행방안을 중점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남북 주민 간 동질성 강화를 위해서는 가칭 '남북겨레문화원'을 서울과 평양에 동시에 개설을 추진해 겨레말 큰사전 편찬과 개성 만월대 발굴 등 문화·예술 교류협력 성과물을 전시·홍보하고, 민간단체의 사회문화교류를 지원하는 등 '문화통로'의 거점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아울러 남북의 의식주·풍습 등 생활문화양식을 집대성해 가칭 '한민족생활문화편람'을 편찬해 남북 주민 간 이질화된 생활양식에 동질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통일부는 개성공단을 '호혜적 협력의 거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개성공단 관련한 임금과 노동 등 현안문제는 당국간 협의를 통해 해결하고, 통행·통관·통신 등 3통 합의 이행·제도 개선, 외국기업 유치 등 개성공단의 국제화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개성공단을 중심으로 ▲모자보건(탁아소, 의료지원 확대) ▲민생협력(주민 생활여건 개선) ▲환경협력(조림사업) ▲문화협력(공동문화행사 개최) 사업 등도 벌이기로 했다.

이밖에 나진-하산 물류사업을 추진해 육상·해상 복합물류통로를 개설하는 한편, 한반도 국토개발 마스터플랜은 국토부 등과 함께 수립하기로 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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