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는 지난해 9월말 한국장학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연체채권 3054억원을 인수했다. 2013년 2월 기준 6개월 이상 연체된 채권들이었다. 대상 차주수는 5만86000명에 이르렀고 1인당 평균 채무액은 520만원 수준이었다. 평균 연체기간은 4년, 연령은 28.67세였다.
캠코 관계자는 "대학생이다보니 주소변경 등으로 해당 채무자에 대한 고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미약정자에 대해서는 행정자치부의 협조를 받아 채무조정 안내 메시지와 우편 안내장을 발송하는 등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캠코의 학자금 채무조정은 채무자의 연령·소득 등 상환능력을 감안해 이자 전액 및 채권원금의 30~70%를 감면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최장 10년까지 분할상환할 수 있으며 채무자가 대학생일 경우에는 재학기간 동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졸업 후 취업하지 못한 경우에는 최장 3년까지 상환유예가 가능하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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