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서 8언더파 '2타 차 선두', 김형성 역시 8언더파 폭풍 샷으로 공동 8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티 샷 미스, 두번째 샷은 생크, 하지만 210야드 거리에서의 세번째 샷을 홀 2.7m 거리에 떨어뜨려 기어코 버디.
그야말로 지미 워커(미국)의 날이다.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ㆍ7044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560만 달러) 3라운드 18번홀(파5)에서다. 결과적으로 무려 10개의 버디(보기 2개)를 솎아내 8언더파를 몰아치며 3타 차 선두(16언더파 194타)로 올라섰다.
워커는 이날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안착률이 57.14%에 불과했지만 72.22%의 그린적중률을 기록한 컴퓨터 아이언 샷으로 반전을 도모했다. 무엇보다 평균 1.31개의 '짠물퍼팅'이 위력적이었다. 워커는 "지난주의 역전패는 다 잊었다"며 "타이틀방어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최종 4라운드에서는 2위 매트 쿠차(미국ㆍ14언더파 196타)와 맞붙는다.
국내 팬들은 김형성(35)의 8언더파 '폭풍 샷'에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동 69위로 간신히 3라운드에 진출했지만 9개의 버디사냥(보기 1개)을 앞세워 공동 8위(10언더파 200타)로 수직 상승했다. 최경주(45ㆍSK텔레콤)가 5타를 더 줄여 이 그룹에 합류했다. 배상문(29ㆍ캘러웨이)은 이틀연속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최하위권인 공동 61위(3언더파 207타)로 추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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