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꼭 나와야 할 민정수석이 왜 (증인으로) 안 나오는지, 문고리 3인방 중 이재만 비서관만 나오는 이유는 무엇인지 국민은 궁금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라를 뒤흔들어놓은 비선실세 국정농단에 대해 민정수석과 문고리 3인방이 국회에 나와서 낱낱이 해명하고 석고대죄 해야 한다"며 "특검을 통해 철저히 수사할 것은 하고 책임질 사람은 지는 것이 이 사건 해결의 첩경임을 다시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우윤근 원내대표도 "10시 국회 운영위가 예정돼 있는데 개회를 앞둔 지금까지도 국정농단 의혹 중심에 있는 (김영한) 민정수석과 문고리 3인방의 출석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며 "청와대는 진실을 밝히기 위한 최소한의 기초적 자료 제출마저 아직까지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청와대가 정상적 국회 운영을 방해하고 의혹을 덮으려는 것은 아닌지 국민들이 의심하고 있다"며 "한 경찰관의 억울한 죽음의 원인을 밝히고 청와대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는지, 또 다른 경찰관의 발언 진위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이 원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출석해야 한다"며 "만약 오늘 끝내 (증인 출석을) 거부한다면 운영위 파행은 물론이고 이후 국회 의사일정에도 중대한 차질이 불가피하단 점을 이 자리에서 밝힌다"고 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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