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2.5%,"재벌그룹 신뢰하지 않는다"…민간부문 신뢰도 꼴찌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땅콩회항'사건으로 반(反)재벌정서가 확산되는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이 재벌그룹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행정연구원 사회조사센터가 지난해 10월 23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공공과 민간부문 신뢰에 관한 인식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13개 민간부문에 대한 신뢰에서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절반은 넘은 곳이 한 곳도 없었다. 신뢰한다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은 학계로 33.9%였으며 의료계(30.4%),종교계(25.1%), 중소기업(24.5%). 시민단체(24.3%), 금융기관(23.5%), 인터넷포털(23.0%), 방송사(21.3%), 신문사(20.3%),공기업(19.0%) 등의 순을 보였다. 대기업(17.4%)과 재벌그룹(16.3%)이 최하위권이었고 노조(15.9%)는 신뢰한다는 응답비율이 가장 적었다. 신뢰하지 못한다는 응답비율에서도 종교계(50.7%)와 방송(51.0%), 신문(53.4%), 노조(53.9%), 대기업(56.0%), 공기업(60.0%) 등이 모두 절반을 넘었으며 재벌그룹은 신뢰하지 못한다는 비율이 62.5%로 가장 많았다.
민간부문의 신뢰 제고를 위해 중요한 사항을 조사한 결과, 1순위 기준으로 '국민요구에 대한 신속한 대응력'이라는 응답이 28.0%로 가장 높았고, '전문성'(19.8%), '청렴성'(17.1%), '투명성'(11.5%)이 그 뒤를 이었다.
공공부문의 기관별 신뢰도에 대한 인식 수준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10개의 공공부문 기관 중 소방당국에 대해 신뢰한다(54.3%)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경찰(18.1%), 군대(16.5%), 검찰(13.8%),광역단체(12.9%), 기초자치단체(12.6%), 사법부(11.1%), 입법부(6.2%), 정당(4.2%) 등의 순을 보였다. 10개 공공부문 기관 중 소방당국 외에는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신뢰한다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공공부문의 신뢰 제고를 위해 중요한 사항을 조사한 결과, 1순위 기준으로 '청렴성'이라는 응답이 27.8%로 가장 높았고, '국민요구에 대한 신속한 대응력'(24.2%), '위기대처능력'(19.0%), '투명성'(9.7%)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전문성'(2.8%)에 대한 중요도가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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