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오클라호마 카운티 법원 하워드 해럴슨 판사가 해럴드 햄 CEO는 아내 수 앤 햄(56)에게 9억9천55만 달러(한화 약 1조866억원)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고 전했다.
재판 과정에서 수는 "같이 살면서 여행도 같이 다니고 아이도 같이 키웠다"며 콘티넨털리소스의 자산은 부부의 공동재산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해럴드 CEO는 이에 맞서 두 사람은 "2005년 가을부터 사실상 헤어져 각자의 삶을 살아왔다"고 반박했다.
콘티넨털리소스는 2007년 뉴욕 증시에 상장되고 나서 주가가 약 500% 급등했기 때문에 이번 재판에서는 이들 부부가 당시에도 부부다운 생활을 유지했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관측돼왔다.
한편 역대 최고액의 재산분할 판결은 지난 5월 스위스 법원이 AS모나코의 구단주 드미트리 리볼로블레프에게 45억달러(4조9000억원)을 지급하라는 것이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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