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 경기전망 지수 10.2p 하락…체감경기 '적신호'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지역 소기업·소상공인들의 올해 4분기 체감경기가 제자리걸음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 1분기 체감경기 전망지수도 크게 하락하는 등 경기전망에 적신호가 켜진 모양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서울신보)은 시내 소기업·소상공인 1200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4분기 체감경기지표를 조사한 결과 체감경기 실적지수(실적 BSI)가 전분기 대비 0.1p 상승한 61.6p로 '제자리걸음'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세월호 사건의 여파로 2분기 큰 타격을 입었던 숙박·음식점업이 이전분기에 비해 4.1p 오르는 등 상승추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는 가을철 내·외국인의 관광수요 증가의 영향이라는 것이 서울신보의 분석이다.
반면 건설업과 도소매업은 각각 2.1p·2.0p 하락해 부동산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국내 건설수주 물량 감소와 지속적인 내수침체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조사됐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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