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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백·구두 이어 식품도 이탈리아 명품시대

최종수정 2014.12.25 20:10 기사입력 2014.12.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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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이탈리아산 수 백만원 짜리 핸드백·가방 판매가 주춤한 사이 프리미엄 식품 판매가 급증하면서 식품이 새로운 명품업계 '히든카드'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보도했다.

이탈리아의 식품 수출은 지난해 총 274억유로 규모로 과거 수출액 최대 기록을 남겼던 2007년 대비 27% 증가했다. '웰빙' 문화 확산으로 이탈리아의 질 좋고 다양한 유기농 식자재들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도가 높아진 영향이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명품업계는 최근 앞 다퉈 식품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프라다는 올해 밀라노에서 200년간 커피와 디저트 가게를 운영해온 파스티체리아 마르체시(Pasticceria Marchesi)를 인수했다. 프라다의 패트리지오 버텔리 최고경영자(CEO)는 이 밀라노 커피&디저트 체인을 두바이, 홍콩, 도쿄 등에서 오픈해 식품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공격적인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세계 1위 명품 브랜드 보유 기업으로 자리매김 한 루이뷔통모엣헤네시(LVMH)는 지난해 밀라노 몬테나폴레오네 거리에 위치한 유명 커피전문점 코바(Cova)를 인수했다. 버나드 아놀트 LVMH CEO도 이 커피 체인을 세계 주요 도시에 오픈해 식품 사업을 확대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디젤, 빅터앤롤프, 마르니 등 패션 브랜드를 보유한 OTB 그룹의 렌조 로소 회장은 이탈리아 오가닉 식품 체인 바이오네츄라(Bionatura)를 인수했다. 캐시미어로 유명한 이탈리아 브랜드 브루넬로쿠치넬리의 쿠치넬리 디자이너도 올리브 오일 생산 사업에 본격 뛰어들기 위해 이탈리아 중부 도시 솔로메오의 올리브 밭을 매입했다.
이탈리아 와인 시장도 명품업계가 빠르게 접수하고 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페라가모와 칼제도니아 뿐 아니라 브랜드 발렌티노와 휴고보스를 성장시킨 가에타노 마르조토 마르조토 그룹 회장도 이탈리아 와인 사업에 뛰어 들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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