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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기업인들, 北 횡포에 목소리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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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최근 북한의 일방적인 임금인상 요구에 대해 항의했다. 우리 정부도 적극적으로 북한과의 대화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회장 정기섭)는 23일 오후 2시 30분께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성공단기업 긴급 전체회의'를 열고, 최근 북한의 일방적인 노동규정 개정과 관련해 125개 입주기업의 의견을 수렴하고 성명서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최근 개성공단 노동규정을 일방적으로 개정해 최저임금 인상률 제한을 없애면서, 임금 수령일인 내달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임금이 인상될 것을 우려해 단체행동에 나선 것이다.
개성공단 기업협회 관계자는 "북한의 일방적인 노동회칙 개정과 관련해 항의의 뜻을 밝힐 것"이라며 "항의 수위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대로 임금이 인상될 경우 기업 경영에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기업들은 시간외 수당과 간식 등의 복리후생비 등을 감안하면 북한 노동자들의 실질 임금은 200달러에 육박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명서는 북측에 대한 항의는 물론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태도를 촉구하는 내용도 담을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우리 정부와 북측의 대화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정부가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북측과 더욱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6일 대남선전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연 임금상한선 5% 조항과 최저임금 50달러 등의 규정을 삭제하고, 초과수당을 상향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노동규정 변경을 고지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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