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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승객, '땅콩 회항' 박창진 사무장과의 인연…"떼 쓰는 아기 비행 내내 안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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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사무장 [사진=KBS 캡처]

박창진 사무장 [사진=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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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승객, '땅콩 회항' 박창진 사무장과의 인연…"떼 쓰는 아기 비행 내내 안아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 네티즌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으로 비행기에서 내려야 했던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박 사무장의 평소 고객서비스가 훌륭했다는 증언이다.
14일 다음 아고라에는 '땅콩 사무장님과의 인연'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호주에 사는 평범한 주부라고 밝힌 글쓴이는 한국 방문 당시 친절했던 박 사무장에 대한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작년 말, 막 돌이 지난 아들과 단둘이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초성수기에 비행기는 만석이고 낮 비행기라서 애기를 재우기도 힘들고 아가는 자꾸 돌아다니려고만 하고 너무 힘들었다"며 "다행히 담당 승무원분이 친절하셔서 감사했다. 그리고 조금 직책이 있으셔 보인 한 분은 가만히 있지 못하는 저희 아가를 계속 안아서 돌아다니며 구경시켜 주시고 정말 비행 내내 저와 아기를 챙겨주셨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정말 본인 쉬실 시간도 없이 지속적으로 절 도와주고 아기를 봐주셨다"며 "이 분이 아니었으면 엄청 울었을 거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아울러 뉴스에서 얼굴을 보고 그 분이 박 사무장인 것을 알았다며 "왜 이런 좋으신 분께 안 좋은 일이 생겼는지 마음이 아프고 속상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의 '땅콩 회항' 조사과정에서 대한항공 객실 담당 여 모 상무가 박창진 사무장 조사 시 동행해 진술 과정에도 적극 개입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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