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농심은 계열사 농심백산수에 대한 400억원 출자를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는 농심백산수의 자회사인 연변농심광천음료유한공사에 대한 투자자금 조달을 위한 것이다.
농심 주가는 전날 종가기준 최근 6개월간 13.97% 하락했다. 경쟁사의 공격적인 판촉 등으로 인한 라면 매출 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다. 농심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313억원과 1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2%, 26.8%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수익성 좋은 라면 매출이 줄어들며 3분기 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 대비 0.9%포인트 감소한 데 이어, 상대적으로 매출 호전이 기대되는 4분기 역시 지난해 수준에는 못 미칠 전망이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라면 매출 비중 감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 지속으로 4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0.7%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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