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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백산수가 생명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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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농심이 생수사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로 결실을 맺어 주가 반등을 맞이할지 주목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농심은 계열사 농심백산수에 대한 400억원 출자를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는 농심백산수의 자회사인 연변농심광천음료유한공사에 대한 투자자금 조달을 위한 것이다.
농심은 중국 생산공장에 내년까지 총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중국 신공장은 증설을 거쳐 100만톤 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고 내년 9월부터 본격 가동돼, 생수 브랜드 ‘백산수’로 중국 프리미엄 생수 시장 공력에 나선다. 6000억 규모 국내 생수 시장 대비 중국 생수 시장은 2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농심 주가는 전날 종가기준 최근 6개월간 13.97% 하락했다. 경쟁사의 공격적인 판촉 등으로 인한 라면 매출 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다. 농심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313억원과 1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2%, 26.8%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수익성 좋은 라면 매출이 줄어들며 3분기 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 대비 0.9%포인트 감소한 데 이어, 상대적으로 매출 호전이 기대되는 4분기 역시 지난해 수준에는 못 미칠 전망이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라면 매출 비중 감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 지속으로 4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0.7%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생수 사업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경우 주가 반등이 가능하다고 점쳤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생수사업 투자는 내년 초 중국 유통상 공략이 중요하다”면서 “내년 시장점유율 상승, 라면 가격 인상, 중국 라면·생수 급성장 중 한 가지라도 이뤄진다면 강한 주가 반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농심의 기업가치가 기조적으로 반등하려면 국내 시장 점유율 회복 및 가격인상, 생수사업의 성장성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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