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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사무장 "대한항공, 조직적 은폐시도…사과쪽지에 참담함 느껴"

최종수정 2014.12.18 07:43 기사입력 2014.12.1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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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전 부사장이 14일, 박창진 사무장 집에 남기고 간 사과쪽지 [사진=KBS 뉴스 캡쳐]

조현아 전 부사장이 14일, 박창진 사무장 집에 남기고 간 사과쪽지 [사진=KBS 뉴스 캡쳐]


박창진 사무장 "대한항공, 조직적 은폐시도…사과쪽지에 참담함 느껴"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땅콩리턴' 사건 당시 항공기에서 내린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17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해당사건을 조사할 당시 회사 측의 조직적인 은폐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최근 박 사무장의 집을 방문해 쪽지에 사과를 남겼는데 이를 본 후 더 참담한 심정이었다고 털어놨다.

박 사무장은 "확인서를 작성하는 과정이 국토부를 더 불신하게 만들었다"면서 "회사에게 (확인서를) 작성해서 가져오라고 했고 나는 회사 관계자들 앞에서 그걸 작성해야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성서(확인서)조차 마치 초등학생이 받아쓰기를 잘못했을 때 선생님이 '다시 써와'라고 하는 것처럼 해 10여 차례 다시 썼다"고 주장했다. 박 사무장에 따르면 지난 8일 국토부 첫 조사를 받은 뒤 한 시간 정도가 지나자 대한항공 임원이 박 사무장을 불러 사실관계 확인서를 다시 써줄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승무원이 작성한 내용과 국토부의 시간대별 동선 및 내부상황 관련자료와 다르다는 이유에서였다.

회사 측이 조직적으로 관련증거를 없애려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담당 국토부 조사관에게 내가 (확인서를) 보낸 것처럼 다시 전송하라고 해서 그 내용을 그대로 복사해서 전송했다"며 "(뉴욕공항에서 내린 후) 최초 보고 이메일을 삭제하라는 명령을 저뿐만 아니라 그 당시 관계자에게도 했다"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이 지난 14~15일 사과를 위해 찾아왔다가 만나지 못해 남기고 갔다는 쪽지도 이날 공개됐다. 박 사무장이 공개한 쪽지는 수첩을 찢은 것으로 보이는 종이에 '직접 만나 사과드릴려고 했는데 못 만나고 갑니다. 미안합니다. 조현아 올림'이라고 적혀 있다.

박 사무장은 "더 참담했다"며 "솔직히 조금이라도 진정성을 갖고 사과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그 사람은 변하지 않았구나"라고 말했다. 그는 또 스스로 대한항공을 그만두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창진 사무장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박창진 사무장, 정말 충격이다" "박창진 사무장, 힘내세요" "박창진 사무장, 정말 외로운 싸움" "박창진 사무장, 조직적 은폐시도라니"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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