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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도 북극 영토 전쟁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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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덴마크가 북극을 둘러싼 영유권 확보 전쟁에 불을 지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덴마크는 이날 유엔(UN)에 북극과 주변 해역에 대한 소유권 주장을 정식 제기했다.
자치령인 그린란드 해안 너머 90만㎢ 북극 영토가 덴마크 영유권에 속한다는 내용이다. 덴마크 과학자들은 2007∼2012년 북극점 부근 해저산맥인 로모노소프 해령을 조사한 뒤 그린란드와 북극이 이어져 있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마르틴 리데가르드 덴마크 외무장관은 "소유권 주장을 위한 증거들을 수집하는데 꼬박 12년이 걸렸고 3억3000만덴마크 크로네(약 5500만달러)의 비용이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각 국의 소유권 주장들이 겹칠 가능성이 크지만 수 십 년이 걸리더라도 평화적으로 결론이 나기를 희망 한다"고 전했다.
북극과 영토가 접한 5개 국가 미국, 러시아, 노르웨이, 캐나다, 덴마크 가운데 유엔에 소유권 주장을 정식 제기한 곳은 덴마크가 처음이다.

현재 러시아와 캐나다가 이 지역에 대한 영유권 확보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소유권 주장을 정식으로 제기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특히 캐나다는 지난해 유엔에 북극 소유권 주장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힌 후 입증 자료를 수집 중이다.

이에 대해 롭 휴버트 캘거리대학 교수는 "이들 국가들은 북극으로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수 천만 달러를 쓰고 있다"면서 "북극이 얼마나 중요해졌는지를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북극은 원유, 가스, 미네랄이 풍부한 자원의 보물창고다. 미 정부는 북극에 세계 미개발 가스의 30%, 원유의 13%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게다가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북극이 새로운 해상운송로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북극과 영토가 접한 이들 5개국은 2008년 북극 지역에 대한 지배권을 유엔의 틀 안에서 평화로운 협상을 통해 결정하는 한편 소유권 주장이 서로 겹칠 경우 이 문제를 당사자끼리 다루기로 서약한 바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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