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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진주시 호탄동·문산읍 개발…아파트 입주는 3~4년 기다려야

최종수정 2014.12.12 11:26 기사입력 2014.1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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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뜯어보기<3>경남혁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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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특별취재팀] 진주역에서 차로 10~15분 달리면 온통 흙으로 덮인 공사 현장이 펼쳐진다. 드문드문 아파트 단지와 우뚝 솟은 건물 몇 채만 눈에 띈다. 그 뒤편으로 편평하게 다져진 드넓은 땅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 일대가 경남혁신도시다.

경남혁신도시는 진주시 호탄동, 문산읍 일대 407만7000㎡에 들어선다. 이전 공공기관 직원을 비롯해 총 3만7797명이 거주하는 도시로 계획돼 있다. 도시를 관통하는 영천강을 사이에 두고 오른쪽(49%)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왼쪽(43.8%)은 경남도시개발공사가 기반시설 공사를 맡았다. 현재 부지 조성공사는 끝났고 상ㆍ하수도, 도로 등 기반시설도 갖춘 상태다.
기존 시가지와 바로 접해있는 '도심형' 혁신도시로 분류된다. 이에 도시는 조기에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혁신도시에서 김시민대교만 건너면 기존 시가지가 나온다. 진주시청까지는 3~4㎞, 차로 5분 거리다.

이곳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은 11곳이다. 직원 숫자만 3574명. 지난해 1월 중앙관세분석소를 시작으로 올해 한국남동발전, 국방기술품질원,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4개 기관이 옮겨왔다. 이전 기관 중 가장 규모가 큰 LH(1423명)는 내년 4월 이전 예정이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은 당초 내년 하반기 이전을 목표로 했지만 기획재정부가 신사옥 신축을 불허하면서 이전 시기가 2016년 초로 미뤄졌다.

기관 이전은 본격화됐으나 정주여건은 한참 뒤떨어져 있다. 현재 초등학교 1곳만 문을 열었고 중학교는 내년, 고등학교는 내후년에야 개교한다. 당장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도 없다. 혁신도시 안에서 거처를 구할 길이 없어 기존 도심을 뒤질 수밖에 없다. LH와 경남도시개발공사는 혁신도시 내에 각각 8325가구, 3895가구 등 총 1만2220가구의 공동주택을 짓기로 했다. 11월 기준 완공된 곳은 LH의 공공분양 2개 단지(1779가구)와 10년 후 분양전환할 수 있는 10년 임대(600가구) 정도다. 이마저도 공공분양은 입주가 끝나 비어있는 가구가 없다.
김영정 LH 경남혁신도시사업단 판매보상부장은 "공공기관 이전과 아파트 입주 시기가 맞지 않는다"면서 "가장 빠른 것이 내년 10월께 입주를 시작하는 한림풀에버 아파트로 나머지는 2017년 말~2018년 초는 돼야 한다"고 말했다.

LH와 남동발전은 자체적으로 기숙사를 짓고 있지만 직원을 모두 수용할 순 없다. 국토교통부가 순환근무자가 거주하는 직원 숙소는 전체 본사 직원의 28.8% 내외로 신축하거나 매입·임대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나홀로 이주한 직원을 위한 임시사택(관사)은 이전 인원의 40% 내에서 4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나머지 기관도 혁신도시 내 또는 주변에서 원룸, 아파트 등 다른 거주 수단을 찾아야 한다. 이전을 앞둔 몇몇 기관서 초전동 내 아파트 300가구를 전세 계약했다는 얘기도 있다.

아파트 입주에 맞춰 상가 입점속도도 늦춰진 상태다. LH 공공분양 단지 내 상가가 전부다. 그나마 내년 4월 LH 이전에 맞춰 상가 4곳이 문을 열 채비를 하고 있다. 김영정 부장은 "상가나 업무시설은 적정한 인구가 확보돼야 사업을 시작하는데 공실 우려 때문에 상가 입점이 늦어지고 있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기관 이전이 완료되고 편의시설이 들어오면 혁신도시 거주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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